세월호 침몰 사고가 장기화되며 전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의 동포들도 마음을 모은다.

정건진 싱가포르한인회 회장은 23일 한인회 홈페이지에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의 마음을 모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지했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 모든 한인동포들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며 동포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발생한 사건을 소개한 뒤, “희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시각에도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고, 고국에서는 범국민적으로 모금활동과 무사귀환 희망을 담은 노란리본달기 운동 등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한인회에서도 비통하고 슬픈 소식에 같은 동포로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뜻을 함께하는 개인과 단체, 법인은 한인회로 연락줄 것을 당부했다.

모금은 오는 5월15일까지 계속되며, 싱가포르한인회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거나 수표 발행 후 한인회로 우편발송하면 된다. 은행계좌로 송금한 경우 송금 후 반드시 전화연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