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회 사무국을 방문한 차오페이뎬구의 위광츄 상무부구장(왼쪽에서 두번째) 일행과 간담을 나누는 이필주 상임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이필주 재중국한국인회 상임부회장이 국가급 개발구로 꼽히는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차오페이뎬구(曹妃甸区)의 위광츄(于广秋) 상무부구장 일행과 만나 차오페이뎬구와 적극 협력키로 했다.

21일 재중국한국인회를 방문한 위 상무부구장 일행을 맞은 이 부회장은 차오페이뎬구의 한국의 중소 기업 투자유치와 우호 도시 체결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일생태공업원(中日生态工业园)으로 지정된 곳을 한중생태공업원(韓中生态工业园)으로 개발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이들은 이 같은 협력방안은 논의했다.

방문단을 맞은 이필주 상임부회장은 “지난 11~12일 양일 간 귀 구정부의 초청으로 차오페이뎬구 곳곳을 돌아봤다. 국가급 개발구의 명성에 맞게 모든 기초 시설이 갖춰지고 이미 수도강철 등 많은 기업이 입주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인천항이나 평택항 등과 직항로만 열린다면 더 없는 투자와 교역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호 도시 문제는 한국인회가 나서서 적극 주선하겠다”며 곧 탕산에도 한국인과 기업이 많이 진출해 한국인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위광츄 상무부구장은 “차오페이뎬은 구 전체가 중앙 정부가 중시하는 국가급 개발구이며 도로, 철도, 항만 등이 잘 발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석탄 및 석유 자원, LNG, 전력, 토지의 우세에 보세구까지 갖추고 있으며, 곧 국제공항이 구내에 건설된다”고 소개했다.

위 상무부구장은 “관내의 항구물류원(港口物流园), 강철전력원(钢铁电力园), 화학산업원(化学产业园), 장비제조원(装备制造园), 종합보세구(综合保税区), 신흥산업원(新兴产业园) 및 중한생태공업원(中韩生态工业园) 등 7대 원구에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인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인회는 다음달 차오페이뎬 구정부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인회에서는 이필주 상임부회장과 이향연 부회장(문화여성위원장), 송창호 부회장(한류사업단장), 유영복 자문위원이, 차오페이뎬 방문단은 위광츄 상무부구장과 정슈선 팔농장 당 위원회 서기, 멍샹줘 주임, 띵펑량 팔농장 부농장장, 류위량 화신농부상품 가공장 총경리, 허린루 초상합작국 항목 주임, 류보위 화학공업원구 관리위원회 전담원, 정위룬 팔농장 초상부 부주임 등이 접견에 함께했다.

▲ 한국인회 사무국 답방 기념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위광츄 상무부구장(왼쪽)

▲ 이필주 상임부회장(오른쪽)이 위광츄 상무부구장에게 『재중국한국인20년사』를 증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