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이 필리핀 노스웨스트비사얀대학과 협약서를 교환했다. 좌로부터 노스웨스트비사얀대학 이사장, 총장, 노영혜 이사장, 김영만 이사.

(재)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4월10일 필리핀 칼리보시티에 있는 노스웨스트비사얀대학과 종이접기 문화 확산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스웨스트비사얀대학은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 북서부에 위치한 대학으로 유명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여 거리에 있는 도시다.

종이문화재단은 일로일로교육청 초청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일로일로시티 푼타빌라 리조트에서 4월8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교사 150명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강사 배출 교육을 진행했다. 그런 가운데 노영혜 이사장이 10일 칼리보의 노스웨스턴비사얀대학을 방문해 동 대학 이사장 및 총장과 협약체결식을 가진 것.

칼리보는 파나이섬 수도 일로일로에서는 승용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다. 협약식에는 강사교육에 참여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이사와 이준서 사무처장, 곽정훈 종이접기창작개발위원장을 포함해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 이순화 충북충주종이문화지부장 등 한국 각 지역 종이문화교육원 원장과 강사 일행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식 체결에는 최근 이 대학 교수로 임용된 신현규교수의 역할이 컸다고 노영혜 이사장은 소개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신현규 교수는 “노스웨스트비사얀대학은 사범대학으로, 한국의 종이접기를 배운 졸업생들이 교직에 나가 필리핀 청소년들에게 우리 종이접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종이접기 문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떠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생활이 10년에 이른다는 신현규교수는 일로일로시티에 종이접기 작품을 전시하고 종이접기 문화를 홍보하며 식음료로 제공하는 종이카페도 오픈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종이문화재단의 일로일로지역 종이접기 강사교육이 성사되는데도 신교수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