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동포 학생들이 참여한 ‘나의꿈 말하기 대회’가 3월29일 중국 심양에서 개최됐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은 해외한인 청소년들이 훌륭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5년이 대회 개최 1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에는 중국 심양, 일본 동경, 러시아 사할린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독일,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서울,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등지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심양대회와 관련해 “지난해 1회 대회는 심양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 대회는 요녕성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조선족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본선 20명 참가자 중 박동찬 심양시조선족 제2중학교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그는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내리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조선족 학교 교사가 되어 고향의 학교를 지키겠다는 내용이었다. 대상뿐만 아니라 금상 은상 수상자도 상금을 받았다.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돼 지난해 수상자 리영 학생이 장학금 1천 달러를 받았다. 

권욱종 재단 부이사장, 김수철 이사 등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손창현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조선족 청소년들이 꿈을 계속 정립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재단이 후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재단 측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