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아름다운 항구에 위치한 바이아덕트 이벤트센터에서 ‘교육축제 오클랜드’가 개최됐다. 3월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교육축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교육부와 코그니티브 교육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 주최 측은 최대의 교육국가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교육제도와 학교 등을 설명했다.

공식 개막 행사에는 헤기아 파라타 교육부장관과 랜브라운 오클랜드 시장,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배동인 원장·이은정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다국적 문화단체의 공연도 소개됐다. 한뉴문화원은 유희의 사물놀이와 한복을 대표적인 한국의 문화로 소개했다.

유희(단장 이성재)의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한뉴문화원(원장 이혜원)은 각 시대별 한국의 전통의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태사혜 뉴질랜드 지부(지부회장 이재은)와 함께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17세기에 궁에서 공주들이 입었던 간단한 예복인 소례복과 17세기 조선 시대의 귀족 계층여성들의 평상복인 반가복 등을 선보였다.

또한 18세기 한복의 현대적 배색, 19세기 이후의 여름한복, 20세기이후의 남성 예복과 조선시대 겨울 방한용으로 입었던 외투인 반비 등도 공개됐다. 아름다운 혼례복도 큰 박수를 받았다. 전통 방식을 따른 현대적인 한복드레스도 선보였는데, 한뉴문화원이 공개 모집한 뉴질랜드 전문 모델 5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드레스는 한국의 전통 5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제작됐다. 마지막에 등장한 검정색 한복드레스에는 뉴질랜드 상징인 실버펀 무늬를 한복의 치마폭에 새겨 넣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우정을 상징하는 무대가 연출된 것.

유희의 열정적인 사물놀이 공연과 한뉴문화원의 한복패션쇼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한복을 시대별로 소개한 뉴질랜드 한국어 방송국의 아나운서 최수아씨는 “한국의 전통색인 5가지 색,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검정색과 실퍼펀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대를 장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