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회장 배희철)가 안상수 법안 지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배희철 회장은 지난 2일 “지난 10월19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그동안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가 요구해온 내용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지서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상수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재외국민이 공관에 직접 방문하는 것 이외에 우편이나 인터넷으로도 재외선거인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선거인 수, 거주지 분포현황, 교통여건을 고려하여 공관 이외의 시설에 추가적으로 재외투표소를 설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희철 회장은 이번 지지서명운동을 5일까지 마감해, 이를 모아 지지성명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는 2005년 창립이래 재외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단체.

헌법소원을 통해 재외국민 참정권 제한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2007년 6월 헌법재판소부터 받아냈으며, 이를 통해 2009년 2월 재외국민 참정권을 허용하는 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하는데 주된 역할을 떠맡았다.

이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 선거관련 법안이 재외선거인의 등록신청과 투표를 공관에서만 하도록 해 원거리거주자를 차별하는 등 여전히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 다시 헌법소원를 청구해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안상수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안도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이 그동안 펼쳐온 주장을 일부 수용한 형태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