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 모스크바 한국학 관련 교수들을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교류재단은 매년 모스크바에서 박사과정 중인 학생을 우선 대상으로 1년에 3천달러를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월8일 모스크바 서울식당에서 열린 송년회에는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교, 모스크바 언어대학교, 경제대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60여명과 교수진 2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류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다리아 빠르드셰브스카야 등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스크바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김회길 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카사트나 국제한국학센터 소장, 파할코바 전 러시아한국어교수협의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또한 김원일 모스크바한인회장 마련한 선물 증정식도 마련됐다.

훈민정음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콘체비치 교수는 “그 나라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 문화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건배사를, 알렉산드르 줴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한국학센터 소장은 “한국학은 여자와 같다. 한순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사람의 인생이 필요하다”라는 말로 건배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