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진 작가 (c)호주 동아일보

이경진 작가의 ‘이경진 제1회 사진전’이 호주동아일보 전시장에서 열렸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시드니지부 회원이기도 한 이 작가는 10월14일부터 19일까지 ‘여명 그리고 희망, 원주민 선교를 위한 바다전’이란 주제로 5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4년 전부터 호주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이 작가는 “전시작품의 98%는 새벽에 촬영한 것으로 마루브라, 노스본다이비치, 라파로스, 콜클리프 해안가에서 찍었다”면서 “깨끗한 새벽 바다는 새로운 시작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또 “바다, 파도, 해변, 바위 등을 색깔과 빛, 구도의 대비를 통해 표현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생긴 수익금 전액을 원주민 선교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시드니지부의 권순형 회장은 개막식 격려사를 통해 “파도 촬영 시 죽을뻔하기도 했지만 이 작가가 집념으로 작품을 창조했다”며 “대부분 슬로우 셔터로 물의 흐름을 잡았다. 사진 속에 그의 성격이라 할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이 잘 표현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