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최대 다문화 축제인 중국 설 축제의 명칭이 시드니 음력 설 축제로 변경될까?

호주 시드니시청은 8월20일 “그동안 공식적으로 사용해 왔던 중국 설 축제(Chinese New Year Festival) 명칭을, 시드니 음력 설 축제(Sydney Lunar New Year Festival)로 변경할 것을 고려하고(considering)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 시드니한인회가 시드니시청에 중국 설 축제 명칭 변경에 관한 청원서를 보냈고, 시드니시청이 이에 대한 회신을 하면서 이같이 밝힌 것. 시드니 시청은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국 설 축제라는 명칭에 ‘Celebrating the Lunar New Year’라는 부제를 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시청이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점차 한인, 베트남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시청은 “예전에는 시드니에 차이나타운 외에 다른 큰 커뮤니티가 없었지만, 점차 한국인 베트남 커뮤니티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으며 설날 축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설날 축제 퍼레이드와 다른 이벤트에 한국인 베트남인들의 참여를 더욱 격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