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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민주평통, '할렐루야' 부흥회 안된다
김현욱 수석부의장과 남성욱 사무처장의 단상 발언을 보고
2012년 05월 09일 (수) 11:44:15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김현욱 수석부의장께서 어느 교회 다니시나요? 소망교회?
“교회가 아니고, 카톨릭으로 알고 있는데요”

-남성욱 처장님은 어느 교회?
“….”
“근데 그건 왜 물으시지요?”

-좀 심하다 싶어서요. 단상에 올라서 할렐루야, 아멘을 연거퍼 외치시니….부흥회도 아니고….
“미국에서 오신 분들이어서 장로님들이 많아요. 기도회도 합니다”

-그래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께서 단상에서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고, 사무처장께서 비가 안 내리도록 기도하자고 공공연히 말해서야….
“….”

민주평통 미주대회 개막식이 열리던 날,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1층의 진행본부에서 이뤄진 대화다.민주평통 대변인을 만나자고 들어갔다가, 자리에 없어 직원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당초 사근사근했으니 이 대화를 끝으로 서먹하게 대했다. 일해야 한다면서 물음에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따질 것도 없이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좀 심했다. 민주평통 미주회의 첫날인 7일 저녁의 김수석부의장 초청 만찬에서 그는 단상에 올라 연거퍼 할렐루야 아멘을 외쳤다.‘내일 비가 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하는 게 그가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며 주문한 내용이다.

'내일'에는 청와대 방문일정이 잡혀있었다.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는 2년에 한번씩 열린다. 회의가 열리면 해외자문위원들은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다. 40명 정도가 한팀을 이뤄서 대통령과 단체 사진을 찍는다. 그게 관례였다.

이번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사진을 찍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남성욱 사무처장이 우려에 찬 화두를 꺼냈다. 그가 인사를 하면서 “기상청에 전화로 물어봤는데, 내일 부슬비가 온다더라”고 밝힌 것. 그는 “내일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이 기도가 내내 화두가 됐다. 김현욱 수석부의장도 단상에 올라서는 내일 비가 오면 안된다, 할렐루야 아멘을 연거푸 외치면서 비가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던 것이다.

이 바람에 단상 아래서는 연거퍼 웃음보가 터졌다. 할렐루야 아멘 할때마다 웃었다. 해외자문위원들은 뱃지를 달고 민주평화통일에 대해 자문을 하리라고 단단히 벼르고 참석했을 터였다. 하지만 이들은 김현욱수석부의장과 남처장의 기도 주술아래 청와대 가서 사진 찍는 날 비 안 내리도록 해달라는 기도 행렬에 동참했다.

기도 주술은 이튿날인 청와대 방문일에도 계속됐다. 날이 맑은 게 기도가 통한 것같다고 김수석과 남처장이 강조했다. ‘국정보고’차 들른 류우익 장관도 별 수없이 맞장구쳤다.

단상은 코미디를 연출하는 무대 같았다. 그나마 품격이 있었다면 특별초청으로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한 자니윤의 해학에 찬 건배사였다. 북한에 관한 우스개소리였다.

김정은과 북한 간부들이 회의를 했다. 식량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한 간부가 김정은한테 아이디어를 냈다. 미국에 미사일을 쏘면서 이틀 정도 전쟁을 하는 척하다가 항복하면 미국이 북한을 먹여살려줄 수밖에 없다는 아이디어였다.

이에 김정은이 대답했다면서 자니윤은 이렇게 소개했다. “근데 미국이 우리한테 항복하면 어떻게 해. 우리가 미국을 어떻게 먹여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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