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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카메룬 다이아광산건, 아프리카 한인들은 이미 알았다
아중동회의 참가 후기... '아프리카 궁금하십니까' 책에 실린 이야기
2012년 02월 07일 (화) 14:41:57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신동철 두바이한인회장이 나눠준 책의 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이집트 카이로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아중동총회가 열렸을 때 신회장이 참석한 회장들한테 책을 나눠준 것. 아중동 지역에서 오래 비즈니스를 해온 그의 친구가 쓴 책이라고 했다.

저자는 허식씨. 1996년 이래 아맥심 인터내셔널이라는 아프리카 수출전문상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제상사와 선경에서도 근무한 상사맨으로 두바이와 나이로비에서도 주재원 경험을 갖고 있었다.그 책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이랬다.

“2010년 12월13일자 국내 최대라는 경제신문의 기사를 보자. 신문 1면 톱의 제목은 ‘한국기업, 이젠 아프리카가 미래다’이다. 제목이 그럴 듯한 이 기사는 ‘한국의 어떤 회사가 아프리카 카메룬에 가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5년째 개발하고 있는데, 이 광산은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6배에 달하는 4억2천만캐럿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가 그간 매년 20억원의 돈을 현지에 투자해온 성과이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렇게 쓴 저자는 다시 덧붙인다.

“이런게 바로 안타까운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 이런식의 기사는 아프리카를 크게 한탕할 수 있는 로또복권의 대륙으로 이해하도록 호도하고 있다. 그것을 믿고 또 다른 이들이 뜬구름을 잡으러 아프리카로 향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글쎄? 이 회사가 과연 기대하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필자는 심히 의심스럽다”

그는 다시 단언한다.

“아프리카 사기의 99%는 공돈과 함께 지하자원과 관련된 단어로 시작된다. 세계최대라는 다이아몬드 광산을 그동안 (식민지 종주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사람들이 100년이나 가만 놔뒀다니 놀랍고도 웃긴다”

그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건이 사기라고 단정하고 있다. 이 책이 나온 것은 지난해 6월이다. 글을 쓴 것으로 따지면 그보다 더 전일 것이다. 외교부가 2차례에 걸친 보도자료를 통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이 자원외교의 성과라고 홍보하고 있을 때 그는 이미 이를 부정했다.

이 내용을 길게 소개한 것은 아프리카에 있는 한인들에게 경험과 정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아중동 지역에는 3만명에 가까운 우리 한인들이 길게는 30년을 지내면서 현지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사기사건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중동연합회의 모임은 이런 점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특히 중요한 것같다. 아프리카에는 53개국이 있다. 하지만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카메룬이 아프리카 대륙 어디쯤에 있는지 아시는 독자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다.

이들 지역에 나가 있는 한인들을 네트워크로 묶고, 모국과 서로 윈윈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것이 아중동연합회 지역총회다. 해마다 연초에 개최돼 왔다고 한다. 4년전 탄자니아에서 시작해 두바이 남아공에서 개최되고 올해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중요한 정보들이 모이고 유통되는 회의로 발전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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