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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사전 만드는 미루초이 여사를 도와주세요”
한민수 루마니아한인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서 호소
2011년 06월 19일 (일) 10:56:34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이자 한국 사랑 이야기입니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기자를 만난 한민수 루마니아한인회장이 미루초이 여사 이야기를 시작했다.

6.25 전쟁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북한의 전쟁고아 3000명이 루마니아로 보내진다. 미루초이 여사는 이들을 인솔한 북한인와 곧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평양에 들어가 살다가, 딸이 아파서 미루초이 여사와 딸은 루마니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는 들어가지 못했지요”

미루초이 여사는 북한행 비자를 신청했으나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번번히 거절당했다고 한다. 북한체제에 비판적인 시각의 미루초이 여사를 북한이 반기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70년대 중반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해요”
그 이래 미루초이 여사는 생애를 바친 사전 제작 작업에 들어간다. 미루초이 여사는 고교 선생으로 불어와 러시아어를 잘 했다. 그가 도전한 것은 한루사전. 우리말을 루마니아어로 소개한 사전이다.

우리말 30만 단어가 소개된 이 사전은 재작년 드디어 빛을 보았다. 상하권 무게가 8kg. 모두 250권을 출간했다. 이 책을 출간하는데 미루초이 여사는 전 재산을 털어넣었다.

이어 지금은 루한 사전을 준비하고 있다. 루마니아어를 배우는 한국 사람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나 민간에서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는 한민수 회장은 미루초이 여사가 1934년생이라고 밝힌다. 우리 나이로 올해 78세의 고령이다. 미루초이 여사의 딸은 루마니아 EU대표부에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한민수 회장은 2001년 루마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유리병 공장도 건립중이라고 한다. 루마니아에는 교민이 500명에서 600명 거주하고 있다는 게 한회장의 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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