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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개의 스페인한인회'와 유한총연의 고민
한호산 회장, '통합의 지도력' 발휘할까?
2011년 05월 07일 (토) 09:56:24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이종환 기자
-스페인 한인회가 두개로 됐다면서요?

“부재자투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나서…”

-재선거를 했나요?
“그래요. 그 결과 김제원회장이 신임회장으로 뽑혔어요?”

-그럼 고광희 전회장은?”
“재선거를 인정 안해요. 세번째 연임을 시작했는데…”

얼마전 월드옥타 창원대회에 참석한 김부향 옥타 바르셀로나 지회장과 나눈 이야기다.  김부향씨는 “스페인 한인사회의 부끄러운 얘기라서…”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꺼렸다.

본지가 스페인 선거 얘기를 들은 것은 물론 그보다 한참 전의 일이다. 유럽한인회총연합회(회장 한호산, 유한총연)에서 덴마크에서 총회를 개최한다고 알려 왔을 때 스페인에서 한인회장이 바뀌었다고 알려왔다. 새 회장이 참석한다고 알려온 것이다.

하지만 그후 내용이 바뀌었다. 실제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새 회장이 아니라, 고광희 회장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연유를 물어보면서 스페인 한인회가 지난 1월29일 선거를 치르면서 두 개가 됐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스페인으로부터 본지로 메일이 날아들었다. 김제원회장측에서 보내온 메일이었다. 당초 스페인 회장선거과 재선거 과정에서 발표한 성명서와 선거공정성에 대한 이의제기, 사고수습위원회의 재선거 공지문서 등이 첨부파일로 덧붙여져 있었다.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스페인 한인회장 선거에 고광희 회장이 3선 연임에 도전했고, 김제원 회장이 새로이 도전했다. 스페인 각 지역 한인회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해 투표를 했다. 하지만 선거는 일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우선 대의원 자격 시비다. 스페인 한인회는 연합체다. 지역한인회별로 할당된 수의 대의원이 참석해서 연합회장 선거를 한다. 그런데 안달루시아 지역한인회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근 10년째 ‘나홀로 한인회장’인 문모씨를 반대해 '지역 한인들'이 새로 김낙호 한인회장을 선출했다는 것이다.

안달루시아에 배정된 대의원 표가 3표. 새한인회는 3인의 새로운 대의원을 선정해 연합회에 통보했다. 하지만 고광희 집행부는 이를 인정치 않고, 자신을 지지하는 구한인회 대의원들의 투표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구한인회 문회장과 부인, 딸로 이뤄진 세표라는 게 본지가 받은 메일의 내용.

뿐만 아니라 라반테 지역은 대의원수가 사전 통보없이 예년보다 줄었고, 또 선관위원중 친고광희 회장 성향의 한명은 대의원 자격으로 투표에도 참여하는 일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이 같은 ‘부정선거’ 논란끝에 스페인에서는 재선거가 실시됐다. 재선거에서는 김제원 후보를 새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고광희 후보는 재선거에 불참했다. 재선거를 인정치 않는 것이다.  이 바람에 스페인에서는 김제원 회장이 이끄는 스페인한인회와 재선거를 인정치 않는 고광희 회장 한인회 두개로 갈라져 있다.

대세는 김제원회장으로 기울어 있다는 게 주변의 관측.물론 고광희 회장측은 이 같은 흐름을 인정치 않는다. 문제는 유한총연이다. 고광희 회장 한인회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유한총연은 김다연회장의 ‘장기집권’에 반대해 만든 것이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한인회와 닮은 꼴이다. 김제원 스페인 한인회가 만들어진 것과도 쌍둥이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유한총연을 만드는데 앞장선 고광희 회장도 4년 회장을 마치고, 3대 6년째 회장을 ‘공식’ 시작했다고 한다. 유한총연이 과연 '스페인 사태'를  조정해 낼 것인가. 유한총연 한호산 회장의 지도력이 테스트받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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