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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삼일절 기념 재독동포 축구대회 4월 2일 개최
2011년 04월 13일 (수) 15:27:01 독일 레버쿠젠=나남철 특파원 wk@worldkorean.net

   
 

3.1절을 기념하며 재독교민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재독동포 축구대회가 지난 4월 2일 독일 레버쿠젠 옵라덴 경기장에서 열렸다.

영상 20도가 넘는 화창한 날씨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는 청년부 네팀과 장년부 네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김계수 재독한인체육회장,주독대사관 본 분관 이창윤 영사가 함께 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황경남 재독한인축구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날씨 속에 경기를 갖게 되어 다행이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참가단체가 줄어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1세대의 고령화와 2세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대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부상자 없이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계수 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축구는 음악의 오케스트라나 합창단과 같이 부단한 연습과 하모니가 어우러져야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비유를 들며 "그동안 땀흘리며 연습한 숨은 실력들이 대회를 통해 마음껏 발휘되기"를 희망했다.

최병호 총연합회 회장 또한 "축구를 통해 동포사회가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을 주문했으며, 이창윤 영사는 "독일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즐거운 자리에 함께 하게되어 즐겁다"며,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축구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후반 20분 경기 리그전으로 치루어진 경기에서는 동포출신으로 30여년 동안 독일공인심판으로 활동중인 이광일 심판과 Walter Meckelembrauck 심판이 주심으로 수고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Wuerzburg 청소년 팀과 뒤셀도르프 청소년 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프랑크푸르트 장년부팀과 캄프린트 포르트 장년부팀 경기까지 선수들은 흙먼지가 이는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하루를 즐겼다.

큰 부상자 없이 쾌청한 봄 날씨 속에 무사히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상금을 받아들고 황호성을 지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1974년 재독한인축구협회가 발족한 이래로 40여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개최된 3.1절 기념 축구대회가 점점 축소되는 현상은 2세들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1세들의 고령화도 이유가 되지만, 그동안 축구 관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영세성에 큰 문제가 있다.

점점 자라나는 2세,3세들에게 3.1운동의 정신 계승과 축구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만남의 장을 만들어줌으로써 정체성을 찾아주는 문제는 1세들에게 남은 커다란 과제다.

고령화와 함께 경제적 활동력도 잃은 1세들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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