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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재 대회장 "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 많이 참여하세요"
10월25일-27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아프리카에서 첫 대회장 맡아
2017년 09월 18일 (월) 10:00:49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우리 한상기업인들이 모국에서 모이는 대축제다.

올해 창원대회의 대회장은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다. 세계한상대회가 올해로 16번째 열리지만, 아프리카에서 대회장을 맡는 것은 임회장이 처음이다.

1952년 충남 서산 출신인 임회장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엔지니어링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발전소 정유공장 저유소 가스저장탱크 등 대형 플랜트 건설이 주된 일이다. 주로 정부를 상대하는 비즈니스다.

“제16차 세계한상대회장을 맡아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많은 한상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또 프로그램도 더욱 알차게 할 방안들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역대 세계한상대회 대회장들의 모임을 개최해 원로들의 의견을 들은 것도 그 일환이다. 임회장의 제안으로 지난 6월12일부터 14일까지 역대 세계한상대회 대회장들이 라오스에서 모였다.

“비엔티안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역대 대회장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역대 회장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장이었습니다.”

   
 
임회장은 당초 아프리카 가나에서 이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지난해 대회장을 낸 라오스로 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상대회에서는 라오스에서 코라오그룹을 경영하는 오세영회장이 대회장을 맡았다.

이 행사에는 한창우 마루한 회장(일본 동경), 정진철 로얄 아이맥스 회장(미국 LA),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성은 레이니어기업 회장(미국 시애틀), 조병태 플렉스피트 회장(미국 뉴욕),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미국 리버사이드),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오스트리아 빈),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라오스 비엔티안), 임도재 글로텍그룹 회장(가나 아크라) 등이 참석해 한상대회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내 청년의 해외 취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도재 회장은 가나에서는 ‘코피 임’으로 통한다. ‘코피’는 가나어로 ‘금요일’이란 뜻. 임회장이 금요일에 태어나, 가나 풍속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임 회장이 가나에 처음 간 것은 1993년 2월이었다. 당시 SK건설 현장소장으로 파견됐다. 사우디에서 7년, 태국에서 1년반을 근무한 직후였다.

가나의 건설현장은 해안에서 860km 떨어진 오지였다. 임 회장은 죽기살기로 일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한 것이 가나 정부의 고위층의 눈에 띄었다. 발주처인 에너지부의 차관이 임회장을 눈여겨 보면서, 저유공장 증설공사 등 4개의 대형공사를 SK건설이 따냈다.

이 같은 인연은 임회장의 독립으로 이어졌다. 에너지부 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면서 임회장 같은 베테랑 기술자를 가나 전역의 송유관 시설과 유류저장시설에 투입하고 싶어했던 것이다.

   
 
임회장은 나눔과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현지에서 장학사업은 물론, 2009년에는 수도 인근의 국립병원에 안과병동을 신축해 의료장비 등 일체를 기증했다. 한국의 봉사단체인 비전케어도 초청해 안과 질환을 치료해주기도 했다.

2011년에는 70만달러를 기부해 가나에 한인회관도 지었다. 총 7600평부지에 건평 450평의 건물을 지었다. 아프리카 최초의 우리 소유 한인회관이었다. 한인회관 외부에는 잔디구장과 배구장, 수영장을 두고 있으며, 실내에는 농구장 베트민턴, 태권도 전용도장, 도서실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우리 미래세대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우리 청년들을 해외시장에 도전하는 인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경영하는 글로텍엔지니어링에도 우리 청년 인턴들이 많이 와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한국 청년들에게 “오지를 갈 수 있는 용기를 키워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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