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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 호치민한인회장 “차기회장에게 한인회 업무 충실히 인계할 것”
“교민단체 추천 받은 위원들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2017년 09월 05일 (화) 17:43:48 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호치민총영사관과 갈등을 빚었던 김규 호치민한인회장이 9월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14대 한인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 선출되는 차기 회장에게 한인회 업무를 충실히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발검음을 위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우리 교민사회의 화합과 권익보호를 위해 총영사관과 협조하고 교민단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돼야 할 한인회가 총영사관과의 불협화음 및 한인사회 갈등 등의 불미스런 사건들을 겪으며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몹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새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우리 한인회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분열된 한인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 한인사회는 2015년 연말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분쟁과 소송이 잇따랐다. 김규 회장의 허위학력이 발단이 돼 새로운 한인회장이 선출됐는데, 이 과정에서 호치민총영사관도 휘말려 들어갔고 김규 회장은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14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김 회장은 “교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위원들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적인 선거를 주관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한인회가 지금의 아픔을 딛고 더욱 성숙한 한인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도 말했다.

호치민 한인사회 분란에 있어 김 회장은 아쉬운 마음도 토론했다. 김 회장은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교민사회에 많은 상처를 남기게 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교민들에 의해 선출된 한인회장이 자기 뜻에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힘과 권력을 앞세워 굴복시키려했던 일부 기득권 인사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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