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마지막날인 9월1일, 김정숙 여사가 200여 해외 참가자들을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9월1일 제17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 참가한 해외 한인여성리더 20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정명순 엔지니어, 인도네시아의 박현순 AMSI대학 교수, 호주의 박은덕 변호사의 해외진출 사례발표가 있었다. 시카고에서 한인여성 과학인 모임을 이끌고, 현재 KOWIN 시카고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순 엔지니어는 10여 년 전 F-15K와 F-16이 한국으로 수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어 일부러 방위산업체인 ‘노스럼 그러먼’으로 이직해 레이더 및 항법장치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4년 간 KOWIN 지역담당관으로 활동한 박현순 교수는 한인사회 지원 활동을 넘어 2015년 인도네시아 현지의 독거 할머니를 위한 ‘사랑의 집 1호’를 시작으로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HABITAT) 운동’을 하고 있다. 호주에서 위안부 명예회복 및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은덕 변호사(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위원회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 “진취적이며 이타적인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재외한인여성들의 안전과 활동에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서진화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이사장,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KOWIN 대회는 8월29일부터 3박4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500여명의 국내외 한인여성 리더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활동분야별 전문포럼, 지역문화 탐방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여성기업·가족친화기업 상품전, 전라북도·군산시 지역 특별전시회 부대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