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윤제 주미대사, 노영민 주중대사,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8월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오늘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주중화인민공화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노영민 전 국회의원, 주일본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이수훈 경남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당사국에 대사 임명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은 “외교 관례상 당사국과의 임명절차가 끝난 후 발표해야 하나, 주요국 대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커 오늘 임명 동의(아그레망) 절차 진행과 동시에 내정 사실을 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는 국제금융기구 경제분석관,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 다양한 실무 경력과 이론을 겸비한 학자이자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로 주영국대사를 역임했다. 청와대는 “조윤제 내정자가 한·미 FTA, 북핵문제 등 굵직한 외교 현안들을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와 국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영민 주중대사 내정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신성장산업포럼 대표를 역임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사드 배치와 경제 제재 등 복잡한 대(對)중국 외교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수교 25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를 보다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인 이수훈 주일대사 내정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과거사와 역사문제를 매듭짓고, 양국 간의 신뢰를 회복하여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