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주)토비코 대표.

“우리 김치에 유산균이 듬뿍 들어있어요. 비만과 아토피 등에 큰 효능이 있어요. 과거 사스가 급속히 번졌을 때 우리는 김치로 인해 문제가 없다는 얘기도 나돌았잖아요?”

김상훈 토비코 대표의 말이다. 그는 최근 본지를 찾아, 세계한인사회에서  김치유산균 제품인 ‘DK119 프로바이오틱스’의 해외판로를 개척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우리나라 김치에서 추출한 독특한 유산균 제품인만큼 해외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이 클 것이라면서, 해외동포들이 파트너를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였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옥타 대회에도 부쓰를 내고 참여했습니다. 각국에서 온 분들을 만나 우리 제품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김치에는 많은 종류의 김치유산균들이 발효과정에서 박테리오신 등 다량의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생성하여 우리 몸에 도움을 주는데, 이런 유산균들을 총칭하여 김치유산균이라 한다. 현재 김치유산균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소화기계내에서 유해미생물의 감염을 방지하며, 인체 면역계를 활성화하고 혈청내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면서, 또한 암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음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특히 김치유산균은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체내 흡수가 잘 되며 위산에 강하여 장까지 도달하며 장내 번식도 잘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상훈 대표가 경영하는 ㈜토비코는 김치유산균을 연구 개발하여 김치유산균 원말과 완제품을 제조하는 김치유산균 전문 제조업체다. 그에 따르면 100% 식물성 배지를 이용하여 김치유산균을 발효하고 자사가 보유 특허 기술에 의해 김치 유산균 및 대사 물질까지 활용하여 제품에 투입하여 김치유산균 관련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

김상훈 대표는 산학협력공동연구를 활발히 모색하여, 정부기관 및 대학과의 산학협업으로 자사 김치유산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한다.미국 Georgia주립대학교 면역 및 감염성질환 연구센터를 비롯해 단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충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이용과 및 광주과학기술원 면역학과 등 기관들과 협업해왔다.

대표상품은 ‘DK119유산균’. 처음 국내 시장에 출시될 때만 해도 그저 변비에 좋고 일반적인 면역활성을 증대 시키는 정도로만 알려졌으나, 해외 연구기관의 동물임상실험을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되면서 최근 수출시장에서 각광받는 상품이 되었다. 또 유산균이 함유된 비타민 제품 '토비코 비타'도 개발했는데 미국 FDA OTC drug(의사 비처방 일반 의약품)에 정식 등록되면서 미국 수출길도 열렸다.  이외에도 곡류분말효소와 김치유산균이 함께 들어있는 'DK119튼튼장효소'도 개발해 시장반응을 체크중이다. (주)토비코 웹사이트는 www.tobico.co.k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