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수재민을 돕기 위해 연변한국인회(회장 신주열)가 캠페인을 벌인 수재의연금 모금액이 6만위안을 넘어섰다. 연변한국인회는 위챗의 ‘연변한인채팅방’에서 최종모금액이 6만120위안이라고 밝히면서,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과 기부액을 소개했다. 특히 이 모금행사에는 칭다오에서도 참여하는 등 외부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신주열 회장은 “일주일동안 보여준 이웃에 대한 사랑과 참여를 통해 연변한인사회가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희망을 만들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변한국인회는 8월3일 왕청현 왕청진으로 가서 수재민들한테 모금액을 전달한다.

연변한국인회는 7월24일부터 수재민 의연금 모금에 나섰다. 신주열 회장은 지역 한국인들에게 공문을 통해 “이번 폭우로 인해서 길림성 피해가 심각하다. 그중 조선족 동포들이 살고 있는 지역과 학교의 피해가 크다”면서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다시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우리 교민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변에서는 7월19일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돈화, 안도, 왕청 등 연변자치주 6개 현과 시가 홍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안도현은 400여명의 주민이 수해를 입었으며 900만 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지난해에도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8월 발생한 태풍으로 수십만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변한국인회는 지난해 9월 ‘연변 수재민 돕기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어 5만5,000위안에 달하는 의연금과 구호물품을 모금해 조선족동포들을 도왔다.

연변한국인회가 벌인 이번 모금 캠페인에 1000위안 이상 기부한 인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주열(연변한국인회장), 사라김(훈춘일심식품), 박병주(기아자동차), 전라향우회, 이승재(연변재윤복장), 이중찬(한정인삼), ), 김서구(한국국제학교), 김미영(오쏜치킨), 한인요식품협회, 박태우(흥콩반점), 연변타이거즈야구단, 박광인(용성직업학교), 곽형규(대경방직), 최종익(한마음식품), 김한수(BNC기획자문회사), 연변대한축구협회, 이명재(베스트로상무정보회사), 연변한인축구회,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중국지회, 하오린골프동호회, 김경아(청도), 연변한인연합교회

▲ 신주열 연변한국인(상)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