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교사, 해외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교육부(장관 김상곤),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7월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연다”고 밝히면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 국내 초청 연수”라고 강조했다.

문체부, 교육부, 외교부는 그동안 초청 대상별로 해외 한국어 교육자 국내 초청 연수를 따로따로 시행해 왔다. 매년 여름이 되면 문체부는 세종학당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부는 해외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왔던 것.

문체부는 “‘2017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는 47개국 155명의 세종학당 교원, 29개국 83명의 현지 한국어 교사 및 관계자, 48개국 132명의 한글학교 교사가 참가해 한국어 교사로서의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10시 열리는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세계 속의 한국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가 힘을 모아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국악 명인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소설가 김훈은 ‘한국어와 한민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날 오후에는 방송인 서경석,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사회로 ‘나의 한국어, 한국어 선생님’라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어 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와 최태성 별별한국사연구소장이 각각 심리학과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어를 돌아보는 특별 강의를 한다.

대회 2일차인 19일에는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발음 교육 △ 의사소통 과제 및 단원 구성 △한국어 어문규범 바로알기 △놀이로 알아보는 한국의 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