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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 2017 대회 및 심포지엄 개최
윤만영 회장 등 18개 해외대한체육회 참여...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7년 05월 26일 (금) 16:46:48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그대들의 첩보(捷報)를 전하는 호외 뒷등에 붓을 달리는 이 손은 형용 못할 감격에 떨린다! 이역의 하늘 아래서 그대들의 심장 속에 용솟음치던 피가 2천 3백만의 한 사람인 내 혈관 속을 달리기 때문이다.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우리의 고막은 깊은 밤 전승의 방울소리에 터질 듯 찢어질 듯. 침울한 어둠 속에 짓눌렸던 고토(故土)의 하늘도 올림픽 거화(炬火)를 켜든 것처럼 화닥닥 밝으려 하는구나!

…오오, 나는 외치고 싶다! 마이크를 쥐고 전 세계의 인류를 향해서 외치고 싶다!‘인제도 인제도 너희들은 우리를 약한 족속이라고 부를 터이냐!’”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의원이 축사에서 ‘오오 조선의 남아여’라는 시를 읊었다. ‘상록수’로 유명한 근대 소설가 심훈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과 남승룡 선수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는 신문 호외를 읽고 즉석에서 신문지 위에 썼다는 시였다. 도의원은 “심훈을 감동시킨 것이 바로 스포츠였다”면서 세계한인사회 체육계의 활동과 노고를 치하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회장 윤만영)는 5월25일 오전 여의도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7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한인사회 체육발전의 기틀을 논의한다’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대회 및 심포지엄에는 총연합회장을 맡은 윤만영 재필리핀대한체육회장과 최상영 재일본대한체육회장, 박호남 재말레이시아대한체육회장, 오현균 재영국대한체육회장, 최병우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장 등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를 구성하는 18개 국가의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와 심재권, 유성엽, 안민석 의원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기종 재뉴질랜드대한체육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윤만영 회장은 “해외한인체육단체의 화합과 단합, 위상제고를 위해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가 출범한 지 5년이 되었다”면서 “세계한인사회는 국가별로 여러 생활체육을 통한 해외동포의 건강증진과 친목도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회장은 또 “세계한인사회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부 경기에 해외각지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참가하고 있다”면서 “전국체전이 선수만 참가하는 수준을 넘어 문화 관광 경제교류까지 포괄하는 ‘한민족 대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대회사에서 강조했다.

이어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를 소개한 동영상을 보니 든든한 마음이 든다”면서, 해외동포사회에서 체육회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성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축사에서 “스포츠를 통한 민간교류와 대한민국 국위 선양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종환 의원이 심훈의 시를 빌려 축사를 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뒤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안민석 의원의 특강에 이어 한국교육개발원 최문정 연구원이 ‘재외한인체육회 참가 모국 스포츠 교류사업 실태 진단 및 개선방안’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재외한인체육회가 재외동포선수들의 모국 스포츠 교류사업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중추적인 연결고리를 담당하고 있으나, 정부 및 유관부처에서는 그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서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이튿날에는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충북을 방문하는 등 2박3일의 일정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 윤만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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