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관계자들, 특히 노사관계 감독기관인 ‘호주연방 공정근로옴부즈만’ 고위인사를 비롯해 한인들의 사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호주측 인사들이 직접 참가해 한인경제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호주연방 공정근로옴부즈만(Fair work ombudsman), NSW(뉴사우스웨일스)주 소기업위원회(NSW Small business commissioner), 시드니시청(City of Sydney) 등 정부기관과 한인(경제)단체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경제인 상생발전 포럼(Korean-Australian Business Forum)’을 지난 4월12일 시드니 샹그릴라호텔에서 열었다.

▲ 윤상수 주시드니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주시드니총영사관]

크리스틴 한나(Kristen Hannah) 호주연방 공정근로옴부즈만 부위원장 등 현지 정부 인사들과 윤상수 총영사와 서강석 시드니무역관장,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 강흥원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임혜숙 월드옥타 시드니지회장, 이강훈 시드니상우회장, 고직순 이스트우드상우회장 등 한인(경제)단체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 1세션은 ‘호주 노동법과 비즈니스 관련 규정’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드니시청은 소규모 사업체에 유용한 개발승인(DA) 신청정보를 안내했고, 공정근로옴부즈만은 지난해 11월 개최한 한인사회 관여전략(Korean Australian Engagement Strategy) 관련 한인동포사회와의 라운드테이블 후속조치 이행현황과 한인 고용주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노동법규 등을 설명했다. 특히 새로 제작한 한국어 안내자료(‘What all employers need to know about Australian workplace laws’)를 배포하면서 한인사회에 널리 홍보해주길 요청했다.

▲ 크리스틴 한나(Kristen Hannah) 호주연방 공정근로옴부즈만 부위원장.

‘호주 한인기업 활동’을 주제로 마련된 제2세션에서는 오스템 임플란트 호주법인(법인장 김동현)이 자사의 비즈니스 현황과 기업활동 관련 애로사항을 발표했고, NSW주 소기업위원회가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각종 서비스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임금 합의 △개별고용계약(Individual arrangements)과 탄력적고용계약(Flexible working arrangements) 효과 △노동법규 위반시 공정근로옴부즈만의 대응절차 △상가 임대차 계약 유의사항 △주정부의 소규모 사업체 대금 지불기한 단축 추진 관련 사항 △건설업 분야 공사보증금액(guaranteed price) 법적효과 △한국 유망기업의 호주시장 진출전략과 호주시장 진입장벽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윤상수 시드니총영사는 “이날 포럼에선 호주 노동법규 준수 문화 조성에 관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한인사회의 업체 상당수가 소규모 사업체인 상황에서 NSW주 소기업위원회의 제공 서비스와 시드니시청의 사업체 관련 인허가 정보 등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 진출기업의 기업활동 애로사항을 호주 측에 전달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