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병옥 중화민국한인회장.

지난 3월2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실시되는 경우, 재외국민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공직선거법에는 대통령 공석으로 인한 선거에 한해 재외국민 투표를 2018년 1월1일 이후에 도입한다는 부칙이 있었지만, 국회가 이 부칙을 삭제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 또 재외선거관리 업무를 공관에서 영사사무소까지 확대해 대만 등 대사관이 없는 지역에서도 재외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중화민국한인회(대만한인회, 회장 임병옥)는 이 같은 소식을 이메일로 대만한인들에게 알리면서 “향후 실시되는 선거부터 재외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대만한인사회의 참정권 운동과 관련해 주타이베이대표부는 공관설치법에 명시된 조건의 공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대만의 한인들에게 참정권이 부여되지 않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외교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계부처 및 국회에 제기해 수정을 요청했고 대만한인회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과 3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계속 건의했으며 참정권을 위한 인터넷 청원운동을 전개해 왔다.

임병옥 대만한인회장은 “참정권 확보를 위해 수고해 준 공관의 모든 분들과 함께 뜻을 함께 해 주신 모든 한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이후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