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동포사회 최대 숙원인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가 적극 동참하기로 함으로써 탄력을 받게 됐다.

김영천 회장과 우태창 회장은 2월27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 복지센터(이사장 조성목)에서 열린 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의 정기 월례회의에 참석해 현재까지의 모금상황과 진행상황을 듣고, 재정투명성 노력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원균 간사는 “지금까지 몇몇 단체들이 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다 실패했고 그로인해 동포사회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에서 각 한인회가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동기 총영사는 “각 단체 간의 좋은 소통을 통해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란다. 한국정부 차원에서도 협조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동포사회 숙원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노력해 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점점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저도 도울 테니 반드시 끝을 보자”고 다짐했고, 우태창 회장은 “20만 동포들이 10달러씩만 내어도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수 있다. 앞장서서 후원하고 있는 샤론 브로바 페어팩스 슈퍼바이저, 김동기 총영사 및 우리 두 한인회장의 임기가 똑같이 2년 정도 남았으니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우리 임기 중에 최소한 첫 삽을 뜨자”고 했다.

이날 회의는 수잔 오 부지선정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명철 기금모금 위원장의 재정보고와 함께 각 위원회별 사업점검 토의 시간도 있었다. 김명철 위원장은 우리은행, 뱅크오브호프에 있는 2만6,000달러, 39만4,689달러 잔고를 공개했다.

1인 10달러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은애 멤버십 위원장은 “매달 모금내역을 세세히 정리해 건립준비위 웹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조그마한 정성이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참석한 건립위원은 황원균 간사, 수잔 오 부지선정위원장, 스티브 리 간사, 헤롤드 변, 조지영 운영위 공동위원장, 김명철 모금위원장, 챨리 최 건축위원장, 이은애 맴버쉽위원장 등 8명이다.

향후 2년 내 착공을 목표로 하는 건립위원회는 “모금 목표액은 500만달러이며 현재 100만달러를 모금(약정액 포함)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수잔 오 부지선정 위원장,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 이은애 멤버십 위원장, 조지영 운영위원장.

▲ 황원균 간사, 김동기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