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대사관(대사 안호영)이 2월9일 워싱턴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15개 한인회장들을 대사관으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각 한인회 별 사업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동기 총영사와 김학조 영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김 총영사는 “올해는 한인 정치력 신장과 2세들의 한인사회 참여를 위해 대사관, 영사관, 문화원, 재외동포재단 등의 모든 행사나 행정안내를 이메일로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고, 김학조 영사는 영사민원 서비스의 질을 더 향상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올해는 유학생 단체와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재외유권자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신청서는 미리 제출해주고 사용 후 영수증을 제대로 첨부하여 보고 해 달라”, “각 한인회들의 행사가 중복되지 않게 조율하자”,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보다 더 협조하자”, “관할지역이 겹치는 한인회가 더 소통하고 화합하자” 등 제안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소속 15개 한인회 중 13개 한인회와 2개 단체가 참석해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은 2만여명이 참가하는 코리안 페스티발, 장재준 타이드워터한인회장은 K-POP 사업,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위원장)은 통일 골든벨, 세계장병청년 통일비전대회, 센터건립기금 200만달러 모금계획,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은 7월 한인회장단 단합대회, 정미라 피터스버그한인회장은 조찬기도회, 저소득층 지원 사업, 박옥광 델마바한인회장은 이민사회 정보제공,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코러스 페스티발,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버지니아 지방선거 참여운동, 한국명 도로 지정, 박순용 페닌슐라한인회장은 차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페닌슐라 페스티발 참가, 정현숙 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장은 아시아나페스티발 참가, 6.25참전용사 의사당 초청, 김하성 프린스조지카운티한인회장은 노인대잔치, 김덕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은 국제 음식 페스티발, 웰다잉과 마약 프로그램 세미나, 서유석 리치몬드한인회장은 열린음악회, 김인덕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위한 소풍, 골프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연성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은 “100여개의 한글학교가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있다.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위해 한글학교 학생들을 중요 행사에 초청 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 후 단체장들은 대사관저로 이동해 안호영 대사가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사는 “좋지 않은 날씨에 먼 길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8080운동인 유권자 등록 80%, 투표율 80%를 달성시켜 미 주류에 우리의 힘을 과시하자.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 안호영 주미한국대사.

▲ 왼쪽부터 서유석 리치몬드한인회장, 김인덕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김동기 총영사,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장재준 타이드워터한인회장.

▲ 김학조 영사.

▲ 왼쪽부터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박순용 페닌슐라한인회장.

▲ 표정화 영사, 정현숙 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장, 김하성 프린스조지카운티한인회장, 김덕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

▲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한연성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워싱턴지역협의회장.

▲ 대사관저 환영 리셉션.

▲ 정현숙 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장, 대사 영부인,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