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용 주세부분관장(오른쪽)이 오스카 락타오 중부 사령관을 예방하고, 안전사고 또는 자연재해 발생시 우리 국민들의 구조 및 긴급 대피를 위한 중부사령부의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했다.[사진=주세부분관]

우리 재외국민 사건사고와 지진, 태풍 등이 빈발하는 필리핀 중앙부에 위치한 비사야 지역 16개 주를 관할하고 있는 오승용 주세부분관장은 지난 1월10일 중부사령부 신임 사령관 오스카 락타오(Oscar Lactao) 중장을 예방하고, 부임 축하 인사와 더불어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분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오 분관장은 필리핀은 한국전쟁시 7,420명의 군인을 파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피를 나눈 동맹으로 한국인들은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락타오 사령관은 2013년 하이옌 태풍 피해복구를 위한 한국군 파견과 중장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 분관장은 필리핀에는 한해 130만 명 이상의 우리 국민들이 방문하고 있고 비사야 지역에 2만3,000여 명의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인 관련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설명하며, 안전사고 또는 자연재해 발생시 우리 국민들의 구조 및 긴급 대피를 위한 중부사령부의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비사야(Visayas) 지역은 1521년 마젤란 원정대가 필리핀에 처음 상륙했던 사마르(Samar)섬과 초대 필리핀 총독인 스페인 정복자 레가스피(Miguel López de Legazpi) 총독이 최초의 정착촌을 건설한 세부(Cebu)가 위치한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분관이 있는 세부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부터 남부의 민다나오(Mindanao)에 이르는 지역의 상업, 무역, 산업의 중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