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종수 신임 심양한국인회장이 한국인회기를 전달받았다.[사진제공=심양한국인회]

심양한국인(상)회가 지난 12월6일 심양시 화평구에 위치한 만상성(萬象城)에서 송년의 밤 및 제12, 13대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거행했다.

이날 중국 측에서는 심양시인민정부 장국양 부비서장, 요령성대외우호협회 이승지 부비서장, 심양시인민정부외사판공실 손려 부주임, 심양시대외무역경제합작국 왕위신·박경선 부국장,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최무삼 관장, 요령성조선족기업가협회 이홍광 회장, 심양시조선족연의회 조정훈 비서장,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강학원 회장 등이, 한국 측에서는 주심양한국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동북3성한국인연합회 허경무 회장, 영구한국인(상)회 김정렬 회장, 하얼빈한국인(상)회 이성룡 회장, 목단강한국인(상)회 황병덕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나종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영완 회장은 환영사에서 “교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힘입어 올해 심양한국인회의 제반 사업들이 잘 마무리 됐다”면서 “고국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에 우리 모두가 협력해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봉섭 총영사는 축사에서 “2년 동안 심양한국인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박영완 전임회장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나종수 신임회장의 취임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금년 심양한국주 행사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유감스럽게 진행되지 못했지만, 대신 2016 심양 한국인의 날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심양한국주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심양한국인회는 올해도 적극적으로 교민권익선장과 안전보호사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주심양총영사관과 함께 심양과 동북3성 지역에 응급 돌발성중풍환자 및 심장병환자 등의 응급조치인 심페소생술시범활동을 진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심양꿈나무사생대회, 한민족건강걷기행사 등 행사를 진행하여 심양한인사회의 화합을 증진했다”고 치하했다.

▲ 박영완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심양시인민정부 장국양 부비서장은 축사에서 “곧 저물어가는 2016년, 심양시의 경제와 사회는 아주 큰 발전을 했고 한국과의 교류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왔다. 특히 올해 열린 제14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심양이 중한도시간의 대표도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정기총회, 2부 환영사 및 축사, 심양한국인회 활동 동영상 상영, 표창패 및 공로패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고 3부에서는 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박영완 회장은 이임사에서 “나종수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상호간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여 협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정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나종수 신임회장한테 심양한국인(상)회 회기를 전달하고 제13대 심양한국인(상)회 나종수회장의 약력을 소개했다. 나 회장은 신일알루미늄주방용품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심양에서 사업을 펼친 그는 최근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KS플라자라는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는 심양한국주 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나종수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심양한국인회가 지금까지 발전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 한분 한분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역동성 있는 한국인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 신봉섭 총영사(왼쪽)가 박영완 회장에게 국무총리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국무총리표창장 전수식과 주심양총영사관 총영사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박영완 회장이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고, 심양호남향우회 양남철 전임회장, 심양한국인회 오성일 부회장·홍의석 부회장·안성규 부회장, 심양주말한글학교 장혜련 행정실장, 대한항공 심양지점(단체)이 주심양총영사관 총영사 표창장을 받았다.

심양한국인회 박영완 회장은 지난 2년간 한국인회 발전에 공헌이 큰 임원, 회원사 등에 감사패와 공로패를, 나종수 신임회장은 박영완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 안성 바우덕이풍물단에서 마련한 신명하는 풍물놀이가 진행됐다.

▲ 한국의 안성 바우덕이 풍물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