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관계자와 교민사회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타이베이한국학교 재건축 준공식이 11월15일 열렸다.[사진제공=타이베이한국학교]

타이베이한국학교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타이베이한국학교(교장 박경진)는 이메일을 통해 “11월15일 타이완 타이베이시 완화구 칭니앤로에 있는 학교에서 타이베이한국학교 신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면서 “대한민국 교육부,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중화민국한인회, 재대만한국상공회, 코아시아, 교직원, 학부모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7년간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한국학교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인 1962년에 우리정부가 5만달러 기금으로 타이베이 중심지의 부지를 구입하면서 건립됐다. 지금은 땅값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학교에는 조명하 의사의 동상이 있다. 조명하 의사는 1928년 타이중시에서 일본왕의 장인인 구니노미야 육군대장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역사적 인물이다.

타이베이한국학교는 전 세계 33개 한국학교 중 4번째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학교와 교민사회는 안전진단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2007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건물이 신축된 지 30년이 됐을 때로, 태풍과 지진이 잦은 대만의 기후에 적합한 시설 확보가 절실했다.

2010년 결성된 재건축위원회는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새롭게 보금자리를 확보하기로 하고 2013년 재건축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12월 시작된 공사는 2년이 흐른 최근 완료됐다. 박경진 교장은 “오는 12월16일 입주식 및 개학식을 개최하고 12월19일부터 재건축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초등학생, 토요한글학교 학생을 포함해 70여명의 학생들이 새로 단장된 타이베이한국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 타이베이한국학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