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이 9월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용 총재의 재선임을 알렸다.[사진캡쳐=www.worldbank.org]

세계은행 이사회가 김용 현 세계은행 총재를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재선임했다.

차기 세계은행 총재의 임기는 2017년 7월부터 5년간으로, 세계은행은 9월27일 “이사회가 김용 총재의 리더십과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 몇 년 동안 이뤄낸 성과를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2030년까지 국제 빈곤을 타파하겠다는 김 총재의 목표에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김 총재의 노력으로 행정비용이 4억 달러 줄어들어 은행의 다른 추진 계획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도 설명했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재는 어린 시절 아이오와주로 이민을 가 1982년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의학 및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로 다트머스 대학 총장으로 취임했던 그는 2012년 은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라 재무장관을 누르고 세계은행 총재로 선출됐다. 그의 첫 임기는 6월30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