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네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간의 문화예술 교류 및 우호증진을 위한 종이접기 행사가 열린다.

우리 고유의 종이접기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오는 10월1일부터 4일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2016 조이!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지난해 4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시교육청과 공동주최로 열렸던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사진=종이문화재단]

재단에 따르면, ‘수라바야 세종학당’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포함한 한류팬들과 현지에서 한국어·한국문화를 지도하는 한글학교 교사, 한국어 강사, KOICA 봉사단원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 장학과정’ 세미나, 현지 어린이들과 교민 자녀 4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어린이종이접기 마스터 장학교실’이 진행된다.

또, 한국의 아름다운 종이접기 작품을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2016 대한민국 종이접기 예술작품전’도 마련된다. 특히, 마지막 날 4일에는 수료생들과 현지인들이 동참한 가운데 ‘세계평화기원,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가 열린다.

자격검정에 합격한 수료생들에겐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 어린이들에게는 ‘대한민국 어린이종이접기마스터’ 급수증과 메달이 수여된다. 참가자들의 수료 실기작품으로 자웅을 겨루는 ‘한-인니 국제교류를 위한 제1회 종이접기작품 대회’ 시상식을 피날레로 나흘간의 일정은 마무리 된다.

이번 행사는 수라바야에서 양국 문화예술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ICC(International Cultural Center, 관장 김보라)와 ICC에 새롭게 문을 연 종이문화재단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또,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연합뉴스, KOICA,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H2O품앗이운동본부가 후원하고, ‘종이나라’가 행사에 필요한 교재 및 재료를 협찬한다.

노영혜 이사장은 “인구 대국이자 한류 열기가 꾸준한 인도네시아에서 K-팝과 K-드라마처럼 우리의 K-종기접기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수라바야 세종학당의 대학생들을 비롯한 현지 교사,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지도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가 돼 인도네시아에서 K-종기접기 문화를 더 많이 전파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