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6월29일 중국 북경리징호텔(北京丽晶大酒店)에서 재중교민 간담회를 열었다고 중국한국인회가 7월4일 전했다.

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신판균·이보금·홍경미 부회장, 구기창 화남연합회장, 김용완 북경한국인회장, 성민영 천진한국인회장, 강승익 서안한국인회장, 김태윤 중국한국상회장과 재중국대한체육회,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민주평통 베이징협의회, 민화협 중국협의회 대표 등 30여명의 교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가 재중교민들과 중국한국인회에 관심을 갖고 중국 내 교민사회라는 중요성과 특수성을 인정해 준다면 재중교민들이 조국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수 있도록 풀뿌리 민간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한중 FTA가 발효돼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발전되고 있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국 동포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간담회 에서 이숙순 회장은 황교안 총리에게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재단 제주도 이전 반대 등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이 지난달 27일 저녁 북경에 도착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영접하고 있다.[사진제공=중국한국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