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탄불총영사관(총영사 차영철)은 지난 6월17일 저녁 이스탄불의 명동으로 불리는 이스티크랄 거리 내 레코드 가게에서 신원불명의 터키인들이 라마단 기간 동안 음주 중인 터키인을 목격하고 폭력행위를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국민의 각별한 신변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한인이 운영하는 레코드 가게가 터키인들로부터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한인이 운영하는 레코드 가게 겸 카페가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공격을 당했고,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한인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레코드 가게에선 록그룹 ‘라디오헤드(Radiohead)’ 팬 모임이 새 앨범 ‘어 문 셰이프트 풀(A Moon Shaped Pool)’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는 현재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기간(6.6~7.5)으로, 이 기간에는 금주·금식 등 금욕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터키 체류 또는 여행 중인 우리국민들이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 주요관광지 및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 및 공개된 장소에서 음주행위를 자제하고, 불필요한 소란 및 자극적인 행동을 가급적 삼가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의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90-212-368-8368)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