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전직회장단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덕)가 주도해 진행되는 제10대 한인회장 선거가 12월29일 캄보디아 프놈펜 임페리얼 가든호텔과 뚤꼭 하나 마트(캄코시티 입구)에서 실시된다.

캄보디아한인회가 지난 11월18일 양성모 현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지만, 비상대책위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독자적으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김현식 재캄한인시니어 골프협회장과 백병근 BNA 고무농장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호 1번을 받은 김현식 후보는 현재 재캄한인시니어 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한식당 마포갈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교민사회 숙원사업인 2세들을 위한 한국국제학교를 건립하고, 전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호 2번 백병근 후보는 봉두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는 대접받는 ‘한인사회, 인정받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인회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3개월 이상 체류를 증명하는 여권이 있는 성인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더 많은 교민사회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