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마끄리가 12월10일 상·하 합동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향후 4년 동안 아르헨티나 호를 이끌 대통령에 취임했다.

중도 보수주의 공화 제안당(Propuesta Republicana)의 마우리시오 마끄리 후보는 지난 11월 22일 결선 투표를 통해 집권 여당 페론당(PartidoJusticialista)의 다니엘시올리(danielScioli)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마끄리 신임 대통령은 취임선서 후 국회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연설과 대통령 궁(Casa Rosada)의 발코니에서 한 연설을 통해서 현재 처한 아르헨티나가 당면한 경제 문제와 부정 부패 해결, 가난제로 사회, 마약 근절 등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르헨티나 국민의 지지와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법원의 유권해석으로 12월9일 24시에 임기가 만료된 크리스티나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은 9일 밤 지지자들 앞에서 신임 대통령에 불편한 심기를 전하고, 10일 신임 대통령의 국회 선서와 대통령 궁의 인수인계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의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로서 아르헨티나에서는 12년 동안의 키르츠네르 부부 시대의 막이 내리고 마우리시오 마끄리 시대가 개막되었다.

필자는 아르헨티나 외신 기자 자격으로 10일 낮 12시에 시작된 마끄리 대통령의 국회(Congreso Nacional) 취임 선서, 오후 2시의 대통령 궁(casa Rosada)의 대통령 지휘봉과 휘장 수령, 오후 4시의 외교부로 사용한 산마르틴 궁전(Palacio San Martin)의 외국 축하사절단 접견, 그리고 다시 정부청사에서 오후 7시에 있었던 신임 각료 임명 현장과 밤 10시의 콜론 극장(Teatro Colón)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진 취임행사에 동행했다.

▲ 김재경 특사와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대사

마끄리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서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칠레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볼리비아에보모랄레스, 에콰도르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우루과이타바레바스케스(Tabaré Vázquez), 페루오잔타우말라(OllantaHumala), 파라과이 오라시오 가르테스(Horacio Cartes), 콜럼비아 후안 마누엘산토스(Juan Manuel Santos)등 중남미 대통령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여러 나라의 부통령, 각료, 여러 국제 기구의 대표와 스페인의 후안 까를로스 전 국왕 등도 참여하여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국정부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경 위원장이 마끄리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국회의 선서, 외교부에서의 외국 사절 접견과 콜론 극장의 축하연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