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멕시코한인신문]

멕시코의 산업도시 몬테레이(Monterey)의 아포다카(Apodaca) 지역이 코리아타운으로 변신중이라고 멕시코한인신문이 11월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30억달러를 투자한 기아자동차 공장은 몬테레이가 아닌 몬테레이에서 약 30여킬로미터 떨어진 페스케리아(Pesquería)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인들은 이제 이 지역을 벗어나 몬테레이의 전 지역에 퍼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기아자동차는 올해 몬테레이에 진출해 공장 신축을 마치고 생산라인을 가동한 첫달 이미 1,499대의 판매 성적을 내며 선전하고 있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2년간 몬테레이로 이주한 한인들 대다수가 아포다카의 우이날라(Huinala) 지역에 자리 잡게 되면서, 길거리에서 한인을 마주치는 것은 어느 순간 자연스런 일상이 됐으며, 식당, 미용실, 세탁소들 등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업체들이 한글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이다. 일부 식당은 음식과 분위기뿐만 아니라 주인, 고객, TV방송, 인테리어, 심지어 맥주까지도 한국산이다.   

기아자동차가 진출하면서 협력업체들 또한 한국인 직원들을 동반하고 누에보레온(Nuevo Leon) 주로 오게 됐는데, 이것이 몬테레이 도시의 인구 분포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해도 과장이 아닌 상황이다.

멕시코 이민청에 따르면 현재 몬테레이에는 이미 3~4천명의 한국인이 거주중이며 이는 2000년 327명에 비해 10배가 늘어난 숫자이며, 차후 2년간 한인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