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덕)가 11월28일 오후 2시반 프놈펜 임페리얼가든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캄보디아한인회가 지난 11월18일 양성모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지만,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는 비대위가 재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소집한 것. 비대위는 김용덕 1~3대 한인회장, 황순정 5대 한인회장, 김문백 6~7대 한인회장, 박광복 8대 한인회장 등 전직회장들로 구성돼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양성모 후보와 함께 한인회장에 도전한 백병근 후보는 후보자 접수 마감시간 40분 후에 회비미납인 결격사유로 피선거권이 없다는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공탁금 2만 달러를 기탁하고 한인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

현 한인회장인 양성모 후보 측이 교민들의 민주적 절차인 투표행사 권리를 박탈했다고 비대위 측은 보고 있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교민 302명의 서명을 받아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임시총회 개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