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COA의 취지를 설명하는 추종연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한국아르헨티나 친선그룹(GACOA: GrupoAmistosoCorea Argentina)이 10월 8일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서 추종연 주아르헨티나대사는 전 주한아르헨티나 로돌포로드리게스(Rodolfo Rodriguez) 대사에게 모임 초대 회장으로 위촉했다.

이 모임에는 로돌포로드리게스 대사 외에 알코르타 알프레도(Alcorta Alfredo) 전 주한아르헨티나 대사, 부회장을 맡은 에드와르도 가네와우(Eduardo Ganeau) 해군제독, 에르베르토 로빈슨(Herberto Robinson) 육군장군 등 전 주한 무관, 그리고 까를로스 파시올로(Carlos Fasciolo) 전 주한 공사 등이 포함됐고, 전 KBS스페인어방송국 라미로 트로츠(Ramiro Troth)도 참여했다.

한국인들도 모임에 합류했는데, 공공외교를 담당할 이 모임의 부회장 변겨레 변호사, 방송인 이정화, 황진이 씨와, KOTRA 아르헨티나 지사의 주소미 변호사, 박예리 대리, 박채순 라플라타대학교 국제교류재단 객원교수 등이 포함됐다.

▲ 회장으로 위촉 받은 로돌포 로드리게스 전 주한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청년 그룹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수학한 바 있는 이공계 출신 청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정부 수석장관실과 과학 기술부에서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어 수원의 아주 대학교에 위임하여, 한국의 새로운 과학, 기술, 생산 혁신 등을 배우고 돌아온 청년들이다. 이들은 2013과 2014년에 약 30여명 씩 한국을 다녀왔고, 현재 제 3기가 한국에서 수학 중이다.

이 장학제도를 통해서 한국을 다녀온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갖고 한국과 과학, 기술, 문화 등 다 방면에 걸친 교류 협력과 아르헨티나에 소개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민간인에 바탕을 둔 교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목적으로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대사 추종연)에서 이들과 주한 고위직 외교관 출신 등을 포함하고, 아르헨티나 거주 한인 청년들을 모아, 이 친선 그룹을 만드는 데 협조하고, 이들을 초청하여 법인 발족식을 갖게 된 것이다.


추종연 대사는 로돌포 초대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최근에 각국 간의 외교업무에 민간인과 비영리 단체 등의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날라 높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공공외교를 활성화할 방안으로 “주 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에서는 오늘 모임을 갖는 친선 그룹과 며칠 후에 발족할 문화,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주로 한 또 다른 그룹을 만드는 데 협력하여, 한국과 아르헨티나와의 상호 이해 증진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발족 취지와 당부의 인사를 했다.

추 대사는 현재 이 두 그룹은 각각 약 150여명으로 발족을 하는 바, 대사관에서 위촉한 회장을 포함한 이사회에서 외교관 출신, 공무원, 한국 정부의 장학생, 아르헨티나 정부의 장학생, 그리고 공공 외교에 관심을 갖고 추진할 아르헨티나 거주 한인 등으로 인원을 증원하고, 업무 계획을 세워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으로 위촉을 받은 로돌포 로드리게스(Rodofo Rodriguez) 전 주한대사는 인사말을 통해서 한국에서 근무했던 때의 여러 가지 기억과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이 단체가 목적으로 한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의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민간인 차원에서 증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 단체는 여러분들의 것이니, 여러분들이 함께 노력하여 소기의 목적을 거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GACOA 모임의 목적은 전문가들과 일반인 사이에 한국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 한국에 관련한 사항에 대한 보급과 양국 간의 문화, 학술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교류하는 등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한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하에 회견, 다양한 이벤트, 세미나 등 여러 테마에 대한 전달과 교류를 위한 활동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주한 공사를 지낸 까를로스 파시올로 박사는 한국에서 자신이 수집한 한국의 음악, 영화와 역사기록물 등을 담은 CD를 로돌포 로드리게스 회장에게 전달했다.

친선 그룹 멤버들은 대사관저에서 마련한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 보고, 초대된 한인 바이올린이스트와 현지인 피아니스트 듀엣의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탱고 음악과 가곡 등을 감상하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친선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