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의 9월은 오곡이 익어가는 한국과 달리,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새싹을 심는 봄날이다. 하지만 추석은 아르헨티나 한인사회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절이다.

노인회 아르헨티나지회(회장 임만제)가 9월 26일 노인회관 Pumacahua 1624에서 ‘노인회장배 전 교민 추석맞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200여 한인들이 바둑, 장기, 윷놀이, 환궁 등을 즐기며 고국의 향수를 달랬다.

아르헨티나 한인부인회(회장 김경애) 협조 하에 많은 음식을 풍성하게 차린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축제를 시작했다. 대사관, 한인회, 각 향우회, 평통, 재향군인회, 한국학교 등 후원을 한 풍성한 잔치였다.

한국의 월드코리아신문과 사단법인 한국아르헨티나협회도 아르헨티나한인들에 관심을 갖고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철, 최범철, 이흥철 등 전직 한인회장과 장영철 이민사 편찬위원장도 참여해서 축하를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