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도시 중 하나. 퀸즈랜드주 브리즈번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특히 골드코스트 모래사장은 파도타기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 인구는 약 50만명, 한인수는 약 6,000명이다.

골드코스트에 한인회가 발족된 때는 1996년. 한인회는 출범 다음해인 97년부터 한국전쟁 호주군 참전용사 오찬회를 열기 시작했고 이를 정례화 했다. 94년부터 골드코스트한인들이 사비를 들여 교회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을 한인회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

2004년에는 참전용사초청 오찬회를 ‘Koran War Veterans Day’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광연 한인회장은 본지에 이같이 설명하면서, 올해도 6월27일 사우스포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참전용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회에 등록돼 있는 생존용사는 95명입니다. 유가족은 100명이고요. 골드코스트한인회가 출범된 후 한 번도 빠짐없이 한국전 참전군 보은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참전 기념비가 2009년에 골드코스트에 건립되기도 했다.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고, 골드코스트시의 부지를 제공받아 성사될 수 있었는데, 골드코스트한인회가 이를 주관했다. 김 회장은 “한인회, 한국전 참전호주군용사회, 호주군 재향군인회 등 한인단체들과 호주와의 돈독한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매년 4월24일에 한국전 가평지구 전투기념일 행사가 열립니다.” 호주 재향군인회가 주최하고 한인회가 후원을 하는 기념행사를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가평전투에서 희생된 호주군은 430명으로, 지역출신 상원의원과 시청관계자, 재향군인회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김 회장은 이밖에 “골드코스트한인회가 유학생 토크쇼, 추석맞이 한가위 대축제, 노래자랑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 노래자랑대회는 K-Pop 콘테스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