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수사, 과학수사 등 한국형 치안시스템이 콜롬비아에 도입된다. 한국 치안전문가들의 콜럼비아 진출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정종섭 장관이 4월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양국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콜롬비아 후안 까를로스 삔손 부에노 국방부 장관과 한-콜롬비아 치안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콜럼비아 방문 기간 중, 콜롬비아의 젊은 IT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는 보고타 중앙혁신센터를 방문했다.[사진제공=행정자치부]

행자부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불법 마약밀매, 테러, 사이버범죄 등의 범죄예방과 척결을 위해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한-콜롬비아 FTA 체결을 계기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기업과 교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에 5,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국가로, 우리나라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형 전자정부 모델을 도입했고 앞으로 한국정부를 모델로 삼아 세관현대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고타시가 한국형 ITS(지능형 교통체계)를 적용했는데 브라질, 파나마 등 주변국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섭 장관은 이번 콜롬비아 방문기간 중 ITS 도입 현장과 콜롬비아의 젊은 IT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는 보고타 중앙혁신센터를 찾았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한국전에 참전해 준 형제의 나라 콜롬비아의 발전을 위해 한국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우리의 우수한 치안, 전자정부 등 공공행정제도 및 시스템이 남미 다른 국가들로도 널리 확산되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