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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연 주아르헨티나 신임 대사 부임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것"
2014년 11월 24일 (월) 15:54:09 이호근 기자 root2-kr@hanmail.net

   
▲ 사진=재아한인회 홈페이지
11월18일 부임한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한인회와 한인상인연합회, 한국학교, 한인타운회 등을 돌며 부임인사에 나섰다.

추 대사는 21일 한인회 아베자네다사무소를 방문해 이병환 한인회장 등 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추 대사는 “총영사로 3년을 근무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상도 있고, 한인사회도 잘 아는 만큼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병환 회장이 내년 총선과 지방선거에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지에서 한인의 입지를 튼튼히 하도록 홍보할 계획임을 밝히자 추 대사는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잘 융합하고 화합하는 분위기여야 대사관도 도울 수 있다”면서 “치안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대사관도 고민하겠다. 믿을 곳은 현지 정부와 치안 당국이므로 내무부, 연방경찰과 긴밀한 협력채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젊고 유능한 이들이 한인사회를 이끌어가 2,3세가 잘되고 주류사회에 진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관도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대사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니까 양국관계가 증진되면 국민들이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김알레한드로 부회장의 말에는 “대사관은 첫째 목적이 양국관계 강화로 아르헨티나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관계가 활성화돼있지 않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인상인연합회로 자리를 옮겨 백승일 회장 등 한인상인연합회 이사회와 대담을 진행한 추 대사는 “상연회는 다른 단체보다 응집력이 좋고 잘 활동해야 한인의 삶이 향상되므로 상연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노점상 문제로 고생이 많은데 기회가 되는대로 현지 관계부처와 대화할테니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승일 회장이 아베자네다 상가 현황을 간략히 설명한 뒤, “아베자네다상가는 국내 유일의 의류전문 도매상가로 정부 차원의 인정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등한시되고 있다”고, 박한준 고문이 “섬유산업이 한인 경제활동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아베자네다 상가 지역의 연간 매출이 40억 불에 이르는데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정·재계와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했다.

백 회장은 “세계에 LA 자바시장과 브라질 봉헤치로, 아베자네다 세 곳이 한인 중심의 의류상자다. 자바시장은 본국 관계기관과의 교류가 활성화돼있고, 봉헤치로도 본국의 지원을 받는데 아베자네다는 그렇지 못하다”며 현지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본국 정부의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 인력의 부족을 역설하기도 했다.

추 대사는 “섬유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비전이 있다.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고, 젊은 이사진이 활동하는 것이 보기 좋은데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사관도 LA와 봉헤치로 사례를 연구해 할 수 있는 것을 도울테니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치안문제는 당장 뾰족한 수가 없다며 치안 당국과 협조하며 더욱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아르헨티나 한국학교를 찾은 추 대사는 “외교관 생활을 하느라 자녀에게 한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으로 후회한다. 한국인으로 성공하려면 한글교육은 필수로 요즘은 인재를 채용할 때 영어와 함께 모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찾는다”며 “한글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성 이사장은 한국학교 개황을 설명하면서 “초등학생은 늘고 있지만 유치원생이 심각하게 줄고 있다”며 출산율 저하를 이유로 들었고, “한인 인구가 10만이 되면 좋겠는데 한국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못 하는 나라로 생각해 이민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대한민국 출산율이 1.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면서 “한국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언론보도를 통한 왜곡된 지식만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 주콜롬비아 대사 재임 시 본국 언론에 기고를 많이 했는데 아르헨티나에서도 기고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임동찬 한국 과정 교장은 “학생 수보다 공간이 좁아 4층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관리를 잘해 학생 수도 늘고 튼튼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추 대사는 “미래를 위해 값진 투자를 한 것으로 아르헨티나도 언제까지나 경제사정이 나쁠 것은 아니므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이 경제규모로 세계 10위지만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점점 세계화가 확대되면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한인타운회를 방문한 추 대사는 조근태 회장과 총영사 근무 당시 기억들을 떠올리며 “과거의 상점들이 그대로 있다. 오늘은 인사하러 왔지만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조근태 회장은 “한인타운 발전계획서를 작성하던 중 본국 정부의 한인타운 발전 지원방안에 대한 공문을 받고 내용을 추가 보완한 계획서를 제출해 한인타운을 새롭게 꾸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추 대사는 이에 “한인타운이 아르헨티나 한인의 상징적인 곳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 사진=재아한인회 홈페이지
   
▲ 사진=재아한인회 홈페이지
   
▲ 사진=재아한인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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