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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동유럽 교민권익, 정부가 나서주길”
김만석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프라하 지회장
2010년 10월 31일 (일) 23:55:45 월드코리안 wk@worldkorean.net

"체코는 인구 1천만 명의 작은 나라지만 정밀기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1990년 LG상사 체코슬로바키아 지점장으로 갔다 21년째 현지에 살고 있는 김만석(57) `키멕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체코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고 대한항공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일시 체류자를 포함한 교민 수가 급격히 늘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된 직후 LG상사가 철수하자 현지에 자신의 회사를 차렸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 체코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의 회사는 현재 직물과 장판지, 비디오 도어폰 등을 수입해 동유럽 시장에 판매하며, 체코를 대표하는 크리스털 제품과 도자기, 공작기계, 가죽보호제 등을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는 또 소수력 발전용 터빈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체코의 마벨(Mavel)사 극동 지역 대리점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서 이 발전설비 5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그가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자영업을 하는 교민 3명이 모여 프라하지회를 출범시켰으며 김씨가 지금까지 지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프라하지회 회원은 8명.

체코 한인회도 사실상 그가 만들어 1대와 2대 회장을 지냈다. 그는 요즘 한인회의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아 걱정이다.

"최근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가 대두하면서 조그만 한인사회 분위기가 예전과 같지 않아요. 한인회장도 봉사직인데 마치 100명도 채 안 되는 곳에서 투표해 당선되고도 마치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는 2012년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가능해지면서 유럽 한인사회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럽 교민들은 정부의 관심을 덜 받아왔고 특히 동유럽은 더 소외돼 왔습니다. 앞으로는 동.서 유럽을 막론하고 EU 차원에서 교민사회의 영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 정부와 현지 대사관이 교민보호와 경제활동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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