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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정은 시인, 한국 동방문학지 신인상
아르헨티나한인문인협회, 11월5일 축하행사 마련
2013년 11월 06일 (수) 13:06:48 아르헨티나=박채순 기자 wk@worldkorean.net
   
 

아르헨티나한인문인협회(회장 이세윤)가 11월5일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아르헨티나문인협회 회원인 이정은 시인이 한국의 ‘동방문학지’(2013.10-11, 통권 제70호)로부터 신인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정은 시인은 문학지를 통해 ‘다크 블루빛 가을여정’ 외 2편의 시를 발표했었다.

이정은 시인은 1998년에 아르헨티나에 이민 와서 2009년 아르헨티나문인협회 제 7회 공모전 시 부문에 입상해 재아르헨티나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은 시인처럼 이민지에서 한국 문단이나 현지의 문인으로 등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민지에서의 낯섦, 고국에 대한 향수, 그리움, 현지에서의 차별 등 정착의 어려움 등이 소재가 되곤 한다. 그러나 한국과 많이 다른 환경에서 문학 작품을 발표해서 추천 받거나 등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동방문학의 신인상 심사위원인 이신형 소설가는 심사평에서 “이정은씨는 계절과 사랑을 주요 모티브로 시를 썼다”며 “그녀의 시는 마치 나무의 옹이들을 보는 듯한 향수를 준다고”고 평했다. 이정은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지구 반대편인 이 먼 나라에까지 와 아이 넷을 낳고도, 글에 대한 미련이 남아 꾸역꾸역 밀려오는 잠을 쫓으며 15년 동안 계속했다”고 회고했다.

수만 리 물설고 낯선 이국에서 모국어로 문학 작품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정은 시인은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문인협회 회원들 중에는 이정은 시인처럼 문학의 꿈을 버리지 않고 본국의 문단을 통해서 작품을 발표하고 등단을 하는 문인들이 다수다. 이세윤 회장은 “앞으로도 이정은 문인과 같이 문학의 꿈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척박한 이민지에 한국 문학이 꽃 피길 기대한다”고 축하한다.

한편 아르헨티나문인협회는 1994년 창립, 현재까지 동인지 13집을 발간했다. 오는 11월15일에는 아르헨티나 국회 도서관에서 ‘로스 안데스 문학’ 제14집을 출판하고 그 기념잔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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