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생활상담센터는 민단의 3대 주요사업 중 하나입니다.”

2013 민단생활센터 본국세미나 환영식 11월3일 저녁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6일까지 계속된다. 4일, 5일에는 국적법 병역법 재외국민주민등록법 강연회와 독립기념관, 국립망향의동산 등 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민단생활상담센터와 한국 기관의 협조가 더욱 긴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김소부 민단중앙본부 부단장은 환영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는 대법원, 법률구조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단에 법률자문을 해 주고 있는 한국변호사, 세무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도쿄, 효고, 가나가와, 야마나시, 교토, 니가타, 센다이, 요코하마 등지에서 상담활동을 하는 민단 사무국장들도 참석했다. 총 30여명의 민단 단원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

민단중앙본부는 일본 전국 각지의 재일동포들로부터 생활상담 요청을 받는다. 그리고 기본적인 상담을 도쿄에서 실시한다. 하지만 각 지역 상담은 변호사 등 지역 전문가들이 맡아야 한다는 게 김 부단장의 말.

“최근에 일본에 건너온 동포들로부터 특히 많은 문의가 옵니다. 법률구조공단 등 한국 기관과 협조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센터 살림을 맡고 있는 박상홍 민단중앙본부 조직국장은 가족관계 등록(혼인, 이혼), 체류자격, 금전문제, 세무문제, 부동산문제 등 상담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산상속 문제에 대한 상담신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민단생활센터는 2007년 7월에 설립됐다. 지금까지 센터의 상담건수를 분석해보면, 민단은 지금까지 총 4천700여건을 상담했다. 월 평균 65건이다. 이중 전화 상담이 72%. 방문상담도 25%에 달했다. 특별영주자·영주자 상담이 59%, 정주자·장기체류자 상담이 20%였다. 최근에는 일본에 건너온 동포들의 상담요청이 증가하는 편이다. 상담자 비율을 보면 사무국이 약 40%를 변호사, 세무사, 행정서사, 사법서사 등이 나머지 60%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사업, 탈북자돕기 운동과 더불어 민단생활상담센터는 민단의 3대 사업입니다.” 박 국장은 이같이 설명하면서 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2011년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한국기관과의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출생 혼인 이혼 등 정리신고, 결혼사기 불법체류자의 위장결혼에 이용당한 재일한국인, 조선국적자의 한국국적 취득을 위한 신청, 국민의료보험 청구, 급여청구소속, 한국으로부터의 송금, 불법체류동포의 귀국, 채무상속 등 다양한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소부 부단장